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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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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결혼에도 '불가능은 없다'는 통한다!! | 2012-01-28 | 5309 |
“매니저님, 저는 제 자신을 잘 압니다. 매칭상대 찾기가 어려우시겠지만 최선만 다해 주시면 결과는 제가 수용하겠습니다” “고객님, 그래도 남자아이가 둘이라 어려울 것 같습니다.” “1년이고 2년이고 기다리겠습니다. 마땅한 상대가 있을 때 한명씩 소개해 주시면 됩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37세의 재혼대상 남성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체에 근무하고 외모나 신체조건 등 모두 양호하나 문제는 7살난 쌍둥이 아들이 재혼을 가로막고 있었다. 30대 초. 중반의 여성 중 한참 손이 많이 갈 나이의 남자 아이 둘을 수용할 여성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그러나 남성의 결혼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과 상대의 자녀도 수용하겠다는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기타 직장이나 외모 등의 양호한 조건 등등을 고려하여 비에나래/온리유는 어렵사리 회원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희소식은 예상외로 빨리 들려왔다. 지난해 10월 중순에 두번째로 소개한 울산 여성과 70여일간의 교제 후 가족들끼리 상견례를 가지게 된 것. 이 여성도 6개월 정도의 결혼생활을 한 후 상대의 진실성 부족으로 헤어졌으나 그 사이 딸을 하나 두고 있었다. 이 여성 역시 나이나 양육아, 거주지역 등으로 짝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처지였고, 이런 사실을 이 여성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이 남성회원님은 시간이 날 때면 상당히 먼 거리의 울산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그 때면 반드시 두 아들을 데리고 갔다. 처음에는 여성도 두 아들과 자신이 가진 딸 등 세 아이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으나 차차 모성애로 변해갔다. 아이들도 두 번, 세 번...자꾸 만나면서 자연스레 정이 들었다. 낄낄 거리며 웃고 즐기는 가운데 돌봐주고 보호받는 오빠-여동생 같은 분위기로 변모해 갔던 것.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남성, 여성 모두 ‘아, 이게 인연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굳어져 갔다.
**자신의 여건을 객관적으로만 볼 수 있다면 결혼 못 할 프로필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커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