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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결혼 하려면 어장관리도 필요하다? | 2012-07-18 | 4973 |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인 34세의 J양은 능력만큼이나 남자관리(?)에도 뛰어났다.
미국 MBA출신에 서구적 외모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성격도 싹싹하고 애교스런 면도 있었다. 거기에 연봉도 8,500만원으로 그야말로 재색에 성격까지 두루 갖춘 전형적 커리어 우먼이었다.
당연히 배우자 조건도 상상을 초월했다. 소위 말하는 남자 상위 1%에 드는 조건 구비자만을 고집했던 것. 능력이나 집안 재산, 발전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상위 1%에 속해야 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한번 두 번 만남을 주선하면서 이상한 점이 드러났다. 이 여성은 각각의 남성을 두세 번 만난 후 그만 보겠다며 다른 남성을 준비해 달라고 했으나 상대 남성들은 하나같이 이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며 떨어져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한명, 두명, 세명, 네명, 다섯명의 정말 최상위급 남성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을 보였던 것!!
다섯명을 소개한 후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여성이 5명의 남성 모두를 철저히 어장관리하고 있었던 것. 그중 결국 3번째 만난 남성과 결혼을 결정할 때까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여성 자신 밖에 없었다.
그 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다른 남성들은 물론 담당 매니저조차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 어떻게나 감쪽같이 어장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그 다섯 남성이 모두 자기만 이 여성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오판하고 있었다.
결국 이 여성은 다섯명과 모두 관계를 유지하며 각자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한명을 선택했던 것!
어장관리에 대해서는 얄미웠지만 이 여성의 완벽한 연기에는 모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