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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10년 교제한 커플 이상으로 성숙된 어느 커플 | 2014-07-18 | 4045 |
비에나래와 온리-유를 15년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커플이 많지만 늘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한 커플이 있습니다.
2005년경으로 생각됩니다. 서울에 사시는 64세 남성에게 부산에 계시는 53세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 거리가 멀어서 남성분께 조심스럽게 타진했더니 “이 나이에 좋은 사람만 찾을 수 있다면 부산 아니라 해외까지도 달려가야죠!”라며 흔쾌히 응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1차 만남이 있은 후 상대 여성이 담당 매니저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터미널에서 전송을 하고 그분이 사준 먹거리를 씹으며 버스로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는 제 가슴이 왜 이렇게 볼썽사납게 마구 뛸까요! 생전 처음 만난 남자와 불과 5시간 정도 같이 머물렀을 뿐인데...” 50대 여성의 소녀같은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 두 번을 더 만난 후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즈 겸 비밀을 고백했습니다. 사실 남성은 몇 일후 전립선암 수술이 예약돼 있었습니다. 남성의 고백을 들은 이 여성은 “제가 수술 때 꼭 붙어서 간호를 해드릴테니까 염려 마시고 빨리 완치되기나 하세요. 그래야 저도 돌싱 벗어나죠!”라며 프러포즈에 화답했습니다. 10년 이상 교제한 커플 같이 느껴졌습니다.
수술에서 완쾌된 후 이 두 분은 바로 합쳤고, 그 후 오래 동안 이 여성은 깨가 쏟아지는 결혼생활의 단면단면을 미주알고주알 알려 오셨지요. 담당 매니저가 샘날 정도로~~
당시만 해도 황혼 재혼이 많지 않았는데 정말 순수하고 성숙함이 느껴지는 커플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본사 대표가 모 언론매체와 인터뷰 시 소개한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