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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5 | 부산의 '수박커플' 스토리입니다. | 2015-06-18 | 3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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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계신 54세의 사업가 남성분.
2013년 봄 어느날 갑자기 예약도 없이 회사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고는 바로 등록을 하셨다.
배우자 조건은 자녀가 딸리지 않고 나이 차이도 7세 이상 나야 하며 외모도 뛰어나야 했다.
그후 매칭 작업에 들어갔으나 대상자는 많지 않았다. 40대 중반 여성 중에 자녀가 없는 여성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명 정도 엄선하여 진행했으나 쌍방이 만족하기는 쉽지 않았다. 남성이 만족하면 여성이 호감을 느끼지 못했고 그 반대 케이스도 많았다.
자신의 매칭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이 남성 회원은 매니저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가끔씩 선물을 보내오셨다.
2013년과 2014년 여름에 각각 두번씩 수박을 큰 아이스 박스에 담아서 보내 오셨다.
매니저들이 다같이 수박 파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원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모두가 그분에게 맞는 여성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재가입끝에 작년 9월달에 만난 정갈하고 아담한 무출산 교사 여성과 결혼에 골인하셨다.
우리는 그 커플을 '수박커플'이라고 명명했다.
시원하고 푸짐한 수박처럼 원만하게 사시기를 기원하여 적극적으로 나서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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