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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 많은 배우자 조건 중 나이조건에서부터 남녀간의 치열한 줄다리기 | 2019-09-03 | 1655 |
“매니저님,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에 비에나래 / 온리-유에서 소개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등록 후 갑자기 해외에 나가게 돼서 2번밖에 소개를 못 받았지요. 그게 벌써 8년 전 일이네요” “네, 그러시군요. 너무 시간이 흘러서 기록은 없지만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도 꽤 많아 지셨죠? 그때도 결혼이 늦은 편이였던 것 같은데...” “예, 52세가 됐습니다. 그래서 여쭈어 보고 싶은데... 가임 연령의 여성을 만날 수 있을까요?” “고객님의 프로필이 좋기 때문에 못 만날 이유야 없겠지만~~ 나이 외의 다른 조건이 너무 까다로우면 결혼까지 가기가 쉽지 않겠죠!” 이 남성은 세계적 반도체 회사의 연구원으로서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경제력이나 학력, 가정환경 모두 탁월하다. 하지만 전에나 지금이나 결혼은 쉽지 않다. 8년 전에도 ‘35~36세(본인과 8세~9세 차이)에 외모가 탁월해야’ 했고, 8년이 지난 지금도 ‘37~38세(본인과 14~15세 차이)의 외모 탁월한’ 여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37세의 외모 탁월한 여성’은 기껏해야 42세까지의 남성을 보려고 하니~~ ' “매니저님, 저는 결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인연으로 연결되지 않다보니 나이가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제 나이도 적지는 않지만 저는 나이차가 5세 이상 나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서 연하부터 최대 5세 연상까지의 남성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연령이 39세이니 44세 이하로 한정해야 되겠네요! 안 될 것은 없지만 ‘44세로서 프로필이 좋은 남성’은 보통 36~37세 정도까지만 보려고 해서요~~” 남성은 자신의 연령이 40대 중후반, 50대로 진입해도 출산을 한다는 이유로 30대 중후반까지로 상대 연령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여성대로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들든 +4세, 양보를 해도 +5세 이상은 절대 사절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30대여성이든 60대 여성이든 십중팔구 ‘연하부터’라는 조건을 단다는 사실이다. 많은 조건 중에 하나인 ‘나이’. 거기서부터 남녀간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