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플예감 > 천태만상 중매이야기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643 | 결혼상대 조건 1위 '대화', 대화가 통하려면? | 2021-09-11 | 654 |
결혼 회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대화가 통해야 한다'는 주문을 자주 듣는다. 그러면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지적 수준, 즉 일반 상식과 교양 등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생을 대학생과 초등학생 같은 관계로 지낼 수는 없지 않은가!
대화 주제 또한 시의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시간과 장소, 상황 등에 따라 대화 소재가 달라져야 한다. 특히 정치나 종교, 지방색 등에 대해서는 부부 사이에도 조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다.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절충할 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상 특징을 헤아려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이렇듯 부부 사이에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부부 간의 학력이나 대화를 중요시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전 세대만 해도 부부 간의 대화는 선택 사항이었다. 그때만 해도 우애 가족이 아니라 제도 가족이었다. 부부의 애정보다는 남편 혹은 가장, 아내 혹은 주부로서의 기능적 역할이 중시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부부는 유별하여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을 금도로 삼았다. 말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못난 사람 취급받았다. ‘침묵이 금이다’, ‘남아일언 중천금(남자의 약속은 천금과 같이 중요하다)’과 같은 금언이 있는가 하면 ‘과묵한 남자’라는 표현도 빈번히 사용됐다. 침묵과 과묵 등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남녀 모두 웬만큼 배웠고 함께 보낼 시간도 많다. 원만한 결혼 생활의 핵심 요건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친밀감이다. 친밀감의 중심에 대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