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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순결, 고부갈등, 유학경험자 기피...고릿적 얘기 2021-10-05 625

미혼 청년들 중에는 결혼 제도의 단점을 들며 결혼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관행이나 문화는 엄청나게 빨리 변해간다. 신간 <덧셈의 결혼 vs 뺄셈의 결혼>에서  몇가지 상징적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여성의 ‘순결’을 미덕으로 여기고 또 사회적으로 강조하던 것도 불과 10년 전의 일이다. 신부를 맞는 신랑감은 물론 딸 둔 부모의 입장에서도 순결은 여자의 제1 덕목이었다. 그래서 딸 결혼 상담하러 오는 어머니들은 “우리 딸은 요즘 애들답지 않게 남자 손 한번 안 잡아 봤다.”라며 순결을 유난히 강조했다. 10여 년 전인 2010년도의 일이다. (딸의 결혼 상담에 임하는 어머니 522명 중 457명, 즉 87.5%가 여기에 해당된다. 2010년 비에나래 분석 결과이다.)


2012년이 되자 장서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고부 갈등’ 대신 ‘장서 갈등’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재혼 전문 온리-유가 재혼 회원 329명(남성 141명, 여성 188명)의 ‘이혼 배경’을 분석했더니 남성은 26.2%가 ‘처가의 간섭 및 갈등’으로, 여성은 17.0%가 ‘시가의 간섭 및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서 갈등으로 이혼한 남성이 고부 갈등으로 이혼한 여성보다 무려 9.2%p나 더 높게 나온 것이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양성평등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대적 변화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혼 상대로서 ‘유학 경험자’를 보는 시각도 남자와 여자 사이에 전혀 딴판이었다. 남자가 유학을 다녀오면 최고의 신랑감으로 대우 받았으나(사회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 여자 유학 경험자는 신붓감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유학 중에 문란한 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2014년 2월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과거 경험 중 결혼 상대로서 가점 및 감점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자. 여성은 응답자 중 28.8%가 ‘가점 요인’으로 남성의 유학 생활을 꼽았으나, 남성은 36.0%가 ‘감점 요인’으로 여성의 유학 생활을 지적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남성은 ‘자취 등 독립생활 경험자’(25.8%)도 (감점 요인) 2위로 꼽았다. 물론 지금은 사라진 고릿적 인식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의 결혼관은 지난 10여년 동안 엄청나게 많이 변했다. 앞선 세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속도이다. 앞으로 10년간의 변화는 어떨까? 이전 10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사고방식과 패러다임, 관행 등은 눈에 보이지 않게 소리 소문 없이 도도히 변해 간다. 결혼 여부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생각해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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