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나래 계열사
  • 문의전화는 02-583-0500으로 전화주세요
  • 가입안내와 상담전화와 상담신청을 해주세요.

언론보도기사

필이 통하는 만남이 있는 곳 비에나래

HOME > 매스컴 보도기사 > 언론보도기사

공지사항 비주얼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2292 [황당사연] "남자들, 돈 아까우면 소개팅 나오지 마세요" 2020-06-15 3216
신문사 : 부산일보 실린날 : 2020년 06월 15일

[황당사연]은 온·오프라인에서 일어난 놀랍고 신기하고 감동스러운 세상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는 코너입니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것들을 한번 웃고 넘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연을 전하겠습니다.


소개팅 과정에서 밥을 산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이에 상응하는 커피와 디저트를 사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판'에서는 여성 A 씨가 최근 소개팅에서 겪었던 일이라며 '남자분들, 돈 아까우면 소개팅 나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씨에 따르면 처음 만난 카페에서 A 씨가 상대 남성 B 씨가 주문한 아메리카노(7000원)와 자신이 시킨 아이스티(6000원) 찻값 1만3000원을 계산했다.


A 씨는 "B 씨가 카페에서 나오자마자 밥을 산다고 했고, 친구들과 자주 가는 식당에 가서 메뉴 두 개와 에이드 한 잔을 시켰더니 모두 4만 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밥 먹고 좀 걷다가 헤어지기로 했지만 상대 남성이 갑자기 덥다고 '시원한 것이 먹고 싶다'고 카페에 갈 것을 제안했다"면서 "거절하기가 어려워 결국 다른 카페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간 카페보다 조금 싼 곳이었지만 자신은 쉐이크(5000원)를 주문했고, B 씨는 수제 초콜릿(9000원)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A 씨는 "B 씨는 분명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처음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마신다고 했지만, 그곳(두번 째 카페)에서 가장 비싼 메뉴를 선택했다"며 순간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A 씨가 수제 초콜릿을 시킨 뒤 갑자기 케이크까지 먹고 싶다며 초코(5500원)랑 치즈케이크(5000원)도 각각 시켰다"며 "음료도 안 들어가는 마당에 방금 밥 먹고 케이크까지 먹는 것이 역시 부담스러웠던지 B 씨는 음료도 케이크도 한두 입밖에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그제야 눈치를 챘다. B 씨가 밥집에서 4만 원 쓴 게 너무 아까워 일부러 수제 초콜릿과 케이크 등을 시켰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때부터 혼자서 막 웃었다. 그리고 B 씨에게 '비싸면 비싸다고 말을 하시죠. 제가 반 보내드렸을 텐데,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처음부터) 하시질 마시지'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B 씨가 귀까지 벌개지면서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며 '밥값 4만 원이 많이 나오긴 했어도 자기 벌이로는 충분히 커버 가능한 금액'이라고 화내듯이 말했다"면서 "'덥고 달달한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카페 오자고 했는데 이렇게 비꼴 줄 알았다면 그냥 (밥먹고) 헤어질 것 그랬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B 씨의 그러한 행동에 "그래서 그냥 '네~ 많이 드시고 오세요'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주선자에게는 저를 돈 개념 없고 예의 없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여자라고 뒷말 엄청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커피와 디저트 비용으로 3만7500원을 썼고, B 씨는 밥값 4만 원을 썼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밥값도 아까우면 소개팅을 나오지 말았어야지 정말 자기 돈 쓴 게 아까워 억지로 케이크 주문한 걸 생각하면 화난다", "일단 카페에서 만나고 하는 남자 중 괜찮은 사람 없다. '얼굴 상태 보고 밥값 쓸지 결정하겠다' 이거잖아", "아니 요즘 세상에도 소개팅하는데 얻어먹고 그러냐. 자기가 먹은 것 자기가 계산하면 깔끔", "글쓴이에게 미안하지만, 상대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남녀를 떠나서 진짜 찌질하다. 남자의 얄팍한 속이 훤하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공동으로 지난달 21~28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454명(남녀 각 2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개팅 설문 조사에서 '핵심 배우자 조건이 충족돼도 어떤 치명적 단점이 있으면 포기하냐'는 질문에 남성 33.9%는 '낭비벽'을 꼽았고, 여성은 32.2%가 '쪼잔함'을 꼽았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짝짓기에서도 '돈'이 뜨거운 감자"라며 "남성은 낭비벽이 있는 여성을 최악으로 생각하나, 여성은 너무 인색한 남성은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기사원문 보기]

목록

free 상담신청
상담신청하기
  
cm

@

  

확인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