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쌍쌍이 떠나는 바캉스족에 노출이 심한 복장 등 자극적인 장면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들은 그 만큼 강한 외로움과 따분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여름철에 솔로 신세를 면하기 위하여 가장 좋은 ‘작업’용  멘트는 무엇일까?

비에나래의 상담센터에서 지난 7월 한 달 동안 회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러포즈 멘트 545개 중 컨설턴트들이 엄선하여 정리한 [여름철 효과 만점 프러포즈 멘트]를 참고하여 솔로탈출 전선에 나서보면 어떨까?!

♣ ‘팔뚝에 땀띠 나도록 극성스런 데이트를.....’

“..... 앤(애인)만 생긴다면 더위가 무슨 걱정이겠어요...!! 저는 그 동안 받은 심적 고통을 보상받는 의미에서 남보라는 듯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아침, 저녁으로 쉴 틈 없이 고강도 밀착 데이트를 즐길겁니다. 팔짱을 꼭 끼고 온 거리를 활보하며... 팔뚝에 땀띠가 나도록....”(J양, 29세, 프리랜서 번역가)

♣ ‘나는 그대의 활엽수에 폭포수가 되리다...’

“....사랑하는 그대가 불볕더위 속을 거닐 때
나는 그대에게 활엽수가 되어드리리다...
사랑하는 그대가 한여름 밤 아열대성 열기에 시달릴 때
나는 그대에게 얼음짱같은 한바탕 폭포수가 되리다...”
(C씨, 31세, 금융기관 근무자)

♣ ‘섭씨 108°의 용광로 사랑을 꿈꾸며...’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여름을 이기려면 바깥 열기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나누면 될 게 아녜요. 이번 여름엔 꼭 108°C의 용광로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바깥온도 35도 + 내 체온 37도 + 그대 체온 36도...”(H양, 27세, 대학교 서무직)

♣ ‘토요일 밤의 열기’보다 더 후끈한 세상으로...’

“....한때 전 세계를 온통 춤과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s fever)’, 그 숨 막히도록 뜨겁던 무도회장의 열기보다 더 후끈한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열병처럼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M씨, 32세, 공무원)

♣ ‘어금니가 오싹하도록 시원한 키스세례를......’

“.....여름의 상징 빙수, 한 모금 한 모금 이가 시려워 견디기 어렵지만 그래도 자꾸만 구미가 당기듯.... 그대의 질식할 듯한 입맞춤에 온몸이 저려 와도 한여름 밤이 다 새도록 그대로부터 시원한 키스세례를 받고 싶습니다.....”(K양, 30세, 교사)

♣ ‘「별 헤는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겠소....’

“....북적이던 바닷가에 인적이 뜸해지고
파도소리와 뱃고동 소리만이 여름밤을 존재케 할 즈음
나는 그녀가 읊조리는 「별 헤는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겠소....”
(N씨, 30세, 개인 사업가)

♣ ‘광기어린 소나기 사랑을 나누고 싶어...’

“....후덥지근한 열기를 단숨에 으시시한 냉기로 바꾸어 놓는
한여름 밤의 천둥번개 동반한 광기어린 소나기처럼...
나 그대의 정감어린 속삭임과 강렬한 몸짓에 까무러치고 싶습니다...”
(Y양, 28세, 외국계 회사 근무)

♣ ‘자연이라는 멍석위에서 그대와 함께 뒹굴며...’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사랑하는 우리 님과....
이런 노랫말과 같이 여름은 비할 데 없는 사랑의 계절이죠, 자연이 깔아준 멍석위에서 우리 후회없는 사랑 한번 나누어 봅시다...”
(R씨, 31세, 회사원)

♣ ‘그대의 압박포옹으로 심신을 치유받고 싶습니다...’

“...온종일 더위로 파김치가 된 나의 심신,
으스러질 듯 조여오는 그대의 압박 포옹으로
후련하게 치유받고 싶습니다.
내 온 몸 다 망가지고, 내 영혼 송두리째 빼앗겨도
나 오히려 희열로 가득찰 것입니다...”
(L양, 27세, 의상 디자이너)

                                               
“여름에는 여름에 맞는 프러포즈가 있게 마련이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솔로들의 기발한 프러포즈 멘트를 참고하여 점찍어둔 이성에게 어프로치해 간다면 아무래도 효과가 클 수밖에 없겠죠??!!”(상담센터 J)